[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우리나라와 중국의 자유무엽협정(FTA) 체결을 위한 11번째 협상이 시작된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중국 메이샨(眉山)에서 한-중 FTA 제11차 협상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나라는 우태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획재정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이 정부 대표단을 구성했고, 중국은 왕셔우원(王受文) 상무부 부장조리를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과 서비스·투자, 규범, 협력분야 등 전 분과에 걸친 포괄적이고 집중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3월 열린 10차 협상 때 상품과 서비스?투자 분야에서 개방수준과 자유화 방식 등을 놓고 힘겨루기가 진행된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0차 협상에서 우리나라와 중국은 한-중 FTA 협상 과정에서 처음으로 양허안에 대한 서로의 팽팽한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협상을 소득 없이 끝냈다.
당시 우태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우리나라는 제조업에서 조기 관세철폐를 요구했고 중국은 우리 농수산물 개방확대를 주장했다"며 "협상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고 올해 상반기 11차 협상까지 두나라의 의견을 좁힐 양허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두나라 모두 서로 민감품목을 개방하는 문제에서 이견을 확인함에 따라 앞으로의 협상에서 주요 쟁점분야를 놓고 치밀한 수 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
◇3월1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우리나라와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한-중 FTA 제10차 협상이 열렸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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