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로존 경제가 서비스업 호조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현지시간) 마르키트 이코노믹스는 유로존의 지난달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54를 소폭 하회하는 것이나, 시장 예상치와는 부합하는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5월 서비스업 PMI는 53.5로 전월의 53.1과 시장 예상치인 53.0 모두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또한 35개월래 최고치다.
반대로 5월 제조업 PMI는 52.5로 전달의 53.4와 시장 전망치인 53.2 모두에 미치지 못했다.
◇유로존 마르키트 복합 PMI·성장률 추이 (자료=마르키트)
국가별로는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유로존 PMI 호조를 이끌었다. 지난달 독일의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1로 근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역내 2위 경제국 프랑스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PMI 지수가 확장에서 위축 국면으로 전환된 것이다.
프랑스의 제조업 PMI는 49.3으로 전월의 51.2와 시장 예상치인 51.0 모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서비스업 PMI 또한 49.2로 전달의 50.4와 예상치 50.2를 밑도는 모습을 보였다.
지수가 50을 넘기면 경기 확장을, 그 이하면 위축을 말한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PMI 지표에 큰 진전은 없었으나, 유로존 경제가 3년래 최고로 살아날 것이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며 "다만, 경기침체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마르키트는 올 2분기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0.5%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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