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JD닷컴의 주가가 미국 증시 데뷔 첫날 급등세를 연출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JD닷컴의 주가는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19달러) 대비 10% 뛴 20.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장중 한떄는 공모가에 비해 20% 가량 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주가 급등으로 JD닷컴의 시가총액은 286억달러에 달하게 됐다.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200억달러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전날 실시한 JD닷컴의 기업공개(IPO)에는 목표 자금의 15배가 넘는 투자금이 몰렸다. 이에 JD닷컴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9370만주를 시장 예상치인 주당 16~18달러보다 높은 19달러에 발행했다.
JD닷컴이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는 17억8000만달러로 그간 미국 기업에 상장된 중국 인터넷 기업들 중 최대 규모다.
시드니황 JD닷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투자자들이 JD닷컴 사업 모델의 강점을 알게된 것 같다"며 "이번 IPO는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JD닷컴의 실적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실제로 JD닷컴의 매출은 지난 2012년 전년 동기 대비 96% 급증한 데 이어 작년에도 68%에 달하는 성장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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