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올해 정부가 출자기관으로부터 받은 배당수입이 지난해보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정부 배당수입은 3256억원으로 1년 전보다 33.9% 줄었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정부출자기업에 대한 2013년 회계연도 결산절차가 종료됨에 따라 올해 일반회계 정부 배당수입은 325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4930억원 보다 1674억원(-33.9%) 감소한 규모다.
올해 정부 배당수입은 예산상 책정 금액(3251억원)보다는 5억원 늘어났지만, 2011년(4339억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정부 배당수입은 2012년 6048억원에서 지난해 4930억원, 올해 3256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세다.
배당수입이 감소한 이유는 3086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고, 5650억원 상당의 정부보유지분 일부매각에 따른 지분율이 줄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340억원을 정부에 배당했던 한국가스공사가 적자 전환하면서 올해 배당을 하지 않았고, 지난해 각각 232억원, 208억원을 배당했던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주택금융공사도 대손준비금을 적립하면서 올해 배당을 하지 않았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정부재정여건과 정부출자기관 경영여건 등을 감안해 세입여건에 맞는 적정한 수준의 배당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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