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ECB, 저물가 우려에 대응할 것"
2014-05-26 17:44:46 2014-05-26 17:49:1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마리오 드라기(사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부양 의지를 또 한 번 시사한 것이다.
 
(사진=로이터통신)
26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드라기 총재는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한 포럼에서 "유로존의 물가는 장기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2%에 근접할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그는 "ECB의 책임은 유로존의 저물가 우려가 높아지지 않도록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이라며 "ECB는 그에 대한 대응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유로존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0.7%로 전달보다는 개선됐지만 ECB의 목표치인 2%에는 절반에도 미치지 않고 있다.
 
드라기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면 물가에 대한 기대감은 더 불안해 질 것"이라며 "그간의 국제적 경험을 통해 저물가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그는 "중앙은행은 명확한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다음달 5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타날 가능성이 보다 높아졌다고 전망하고 있다.
 
앞서 이달의 통화정책 후 드라기 총재는 "6월의 회의에서 새로운 통화정책 수단이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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