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26일(현지시간) 유로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반(反) 유럽연합(EU)를 기치로 내건 극우 및 극좌파 정당이 돌풍을 일으킨 것이 영향을 끼쳤다.
이날 뉴욕과 런던외환시장이 모두 휴장한 가운데 유로·달러 환율은 0.12% 오른 1.3649 달러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도 0.09% 상승한 139.1엔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3615달러까지 내렸다가 부양책과 관련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이 나온 이후 소폭 반등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현재 ECB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책의 시기를 결정하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다음달 5일부터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추가 부양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션 오스본 토론토도미니언뱅크 통화전략가는 "유럽이 낮은 인플레이션율을 보이고 있지만 경제회복 사인을 보여주고 있는만큼 마이너스 금리가 정당화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0.04% 내린 101.933엔을 기록하며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이와타 키쿠오 일본은행(BOJ) 부총재는 과도한 엔화가치 상승은 수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1% 내린 80.3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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