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73·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씨(44)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대균씨 자택관리인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지난 26일 범인도피 혐의로 이모씨(51)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씨는 대균씨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도피에 필요한 물품 등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서울 서초구 염곡동에 위치한 대균씨의 자택을 관리해왔으며, 자신의 승용차에 대균씨의 옷과 귀금속 등을 보관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대균씨의 도피를 실제로 도왔는지, 대균씨의 소재지를 알고 있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지난 13일 인천지검은 대균씨를 검거하기 위해 대균씨 자택에 강제 진입했지만 당시 집 안에는 이씨 혼자 머물고 있었다.
이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5일 오후 대균씨의 도피를 도운 정황을 포착하고 이씨를 긴급체포한 뒤 다음 날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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