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이 영유권 분쟁·역사 왜곡 등으로 주변국인 한국, 중국과 마찰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일본인들이 "먼저 몸을 낮출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3%가 "일본이 양보를 해야 한다면 중국,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을 했던 지난 3월 조사 때의 51%에서 12%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반면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이 양보를 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21%로 확인됐다.
헌법 해석 변경을 통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허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28%가 찬성, 51%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적 자위권 자체에 대해서는 37%가 "반드시 허용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47%는 "행사해서는 안된다"고 답했다.
한편 소비세율 추가 인상에 대해서는 57%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0월부터 소비세를 현행 8%에서 10%로 올리는 것을 찬성하는 사람은 응답자의 35%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5일 사흘동안 무작위로 선발된 1599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64.5%인 1032가구가 설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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