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동양종합금융증권은 13일 최근의 박스권 장세하의 주식 매수 타이밍과 관련해 “확인하고 진입하면 늦다”며 “오늘부터는 지수가 밀릴 때마다 ‘사자’는 전략적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분석했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환율과 수급 측면에서 확인하고 진입하는 전략이 일견 안전해 보일 수 있지만 지금과 같은 박스권 장세에서는 오히려 고점매수·저점매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원 연구원은 우선 환율 문제와 관련, “환율은 주식시장의 선행변수가 아닌 동행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환율시장이 안정되는 것을 확인하고 주식을 사자는 말은 단기 고점에서 주식을 사자는 말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수급 측면에서도 “현 장세에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기조적으로 유입되는 것을 확인하고 주식을 사게 되면 시장은 이미 반등의 7부 능선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원 연구원은 특히 “지금과 같이 주도적 매수세가 부재한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매수가 심리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해 오히려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원 연구원은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오르면 따라가면서 ‘사자’는 적극 매수였다면 오늘부터는 밀릴 때마다 ‘사자’는 전략적 매수로 그 완급을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양종금증권은 3월 지수 밴드로 상단 1170포인트, 하단 1000포인트를 제시하고 있는데, 저점 상향 시도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 추세 훼손의 징후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지수 1000포인트 부근을 좋은 매수 기회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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