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아제이 칸왈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
(사진)은 29일 한국이 SC그룹 내에서 더욱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칸왈 행장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이 일본과 몽골을 아우르는 SC그룹 동북아시아 총괄본부로 격상됨에 따라 한국SC은행장이 SC그룹 동북아시아 총괄본부 최고경영자(CEO)도 함께 맡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칸왈 행장의 발언은 금융권에서 수그러들지 않는 SC은행의 한국 철수설이 사실무근임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SC은행은 최근 그룹을 8개 지역본부 체제로 개편하면서 한국이 일본과 몽골을 아우르는 동북아시아 총괄본부로 격상됐다고 설명했다.
칸왈 행장은 직전 대만 SC은행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한 경험을 살려 한국의 위안화 허브 구축 전략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의 교역 현황에 비추어 볼 때 위안화 비즈니스는 SC은행이 집중해야 할 중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이 밖에 중소기업 지원을 늘리기 위해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커머셜기업금융총괄본부'를 신설했으며, 오는 2016년까지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부문 수익을 2배이상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비대면 거래의 비중이 늘고 있는 만큼 고전적인 점포 형태를 탈피하겠다며, 연내 대출서비스까지 모바일로 탑재한 태블릿 뱅킹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제이 칸왈 행장은 1992년 인도SC은행에 입행한 뒤 20여년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소매금융 대표를 포함한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또한 동남아시아 소매금융 지역본부 대표를 맡아 동남아 주요 지역의 소매금융 전략 개발 등을 총괄했으며 한국에 부임하기 전에는 2년동안 대만SC은행 CEO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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