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원 내린 1021.1원에 출발해 0.8원 내린 1020.6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와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상수지가 26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보이며 하락 출발했다.
또 외국인의 국내 순매수가 하락에 무게를 실으며 1021~1022원대 좁은 레인지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
그럼에도 외환시장은 무거운 흐름 속에서 레벨을 낮추려는 시도를 지속하다 1020.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환율이 1020원 초반대로 하락하면서 개입 경계감이 높아졌지만 월말 수출 네고물량이 쌓여있고, 5월 경상수지 역시 흑자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1020원 하향 돌파할 테스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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