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의 본고장인 북미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 기업이 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우수한 기술력을 통해, 세계 최대 시장에 진출하는 두 스타트업 기업을 소개한다.
◇미국 수학 공교육 시장을 개척하는 노리(KnowRe)
노리(KnowRe)는 개인 맞춤형 수학교육 솔루션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노리는 지난 2012년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한 ‘글로벌 K스타트업 2012`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미국 비즈니스 전문잡지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혁식적인 교육회사 Top 10’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과 시장개척 가능성을 크게 인정 받아왔다.
노리는 세계에서도 상위권으로 인정받는 한국의 수학교육 ‘노하우’와 'IT기술'이 접목돼 시너지를 내는 서비스다.
김서준 노리 부사장은 “노리는 문제를 풀다 막혔을 때 과외선생님이 도움을 주듯 어떤 지식이 부족한지를 분석해,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학생에게 제공한다”며 “학생이 문제풀이와 피드백 과정의 주체가 돼 능동적으로 학습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학교와 같은 집학식 교육환경에서도 적용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부사장은 게임을 즐기는 것 같은 서비스를 통해 학생들이 보다 친숙하게 수학공부를 할 수 있는 점도 노리의 장점으로 꼽았다.
◇학생의 학습현황을 자세히 설명하는 노리화면(위)와 게임적 요소로 학생들이 친숙하게 수학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노리(아래)(사진=노리)
노리는 지난해 9월 미국에서 37개 학교를 선정해 시험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올해 초부터 정식 버전을 출시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김서준 부사장은 “6명이 근무하는 뉴욕 본사에서는 세일즈와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으며,콘텐츠와 제품개발은 모두 한국의 노리코리아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한국 버전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중국과 일본 시장으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5Rocks..아시아 시장 넘어 북미로 나간다.
파이브락스는 모바일 게임 분석, 운영 서비스 파이브락스(5Rocks)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게임 이용자들의 패턴을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운영 서비스'의 필요성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파이브락스는 이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8월 일본 벤처투자사인 글로벌브레인(Global Brain)으로부터 25억5000만원을 투자 받아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모바일 광고 측정 기업인 ‘해스오퍼스(대표 피터 해밀튼)’와 서비스 연동 제휴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북미시장 진출에 나섰다.
해스오퍼스는 광고 채널별 앱 설치, 구매율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모바일앱트래킹(MobileApp Tracking)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북미 최대의 모바일 광고 트래킹(추적)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모바일 게임 운영 서비스인 '파이브락스'와 모바일 광고 추적 서비스인 ‘모바일앱트래킹’가 합쳐지면, 게임사는 더욱 정교한 이용자 분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창수 파이브락스 대표(사진=파이브락스)
예를들어 A광고 채널을 통해 들어온 이용자와 B광고 채널을 통해 들어온 이용자가 주요 아이템 구매나 게임 내에서 하는 행동에서 차이를 보인다면, 게임사는 양쪽 광고 채널에 적합한 서로 다른 마케팅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파이브락스는 한국 250개, 일본 80개 등 전 세계 450개 게임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이번 제휴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도 많은 고객사를 확보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창수 파이브락스 대표는 “해스오퍼스는 전세계 우수한 모바일 광고·분석 기술 회사들과 제휴를 통해 고객사에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라며 “이번 제휴로 북미 지역의 많은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에게 파이브락스가 소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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