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국내 증시 상장을 위한 비상장 법인들의 기업공개(IPO)가 오는 4~6월 대거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증시침체로 작년 하반기 이후 사실상 휴면상태였던 IPO시장이 환율 안정에 대한 기대감과 금융 불안에 대한 심리적 자신감이 회복되면서 다시 활발해질 전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4~6월 IPO를 준비 중인 기업은 모두 36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4월 12개사를 시작으로 5월 14개, 6월 10개 등이 IPO를 준비 중이다.
이 같은 숫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고조된 지난해 10월부터 이번 달까지 6개월 동안 코스닥 시장에서 IPO를 진행한 기업이 9곳인 것과 비교하면 300%(27개)나 급증한 것이다.
가장 먼저 IPO 나서는 생명공학 바이오기업 코오롱 생명과학이 오는 16일 기업설명회를 갖고 이달 말 공모주 청약을 거쳐 다음달 7일 상장 할 예정이다. 또, 금형 업체인 에이테크 솔루션도 다음 달 초 공모한 뒤 같은 달17일 주식매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3일 기업설명회를 열었던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네오피델리티도 오는 6월 안에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밸브 제작업체 엔에스브이, 스테인리스 절삭가공 업체인 티플렉스 등도 같은 과정을 거쳐 상장 할 예정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IPO 랠리가 이어져 9~10개 법인이 4~6월 시점을 목표로 IPO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6개월 동안 단 2건만 IPO가 이뤄진 것에 비하면 5배 가량 급증한 수치이다.
한편, 거래소는 실물경기와 증시 위축 등으로 지난해 12월까지 IPO를 진행하지 못했거나, 미뤘던 기업들의 상장 시한을 오는 6월로 연장해 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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