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靑,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 신속히 받아들여야"
"이정현 홍보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도 책임을 "
2014-06-06 15:52:29 2014-06-06 15:56:36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청와대에 KBS 길환영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의 조속한 처리와 청와대 내부 관련자에 대한 추가 문책을 요구했다.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어제 KBS 이사회가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을 가결했다.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은 KBS 사장 해임제청안 결과를 신속하게 받아들여 후임 KBS 사장 인선에서는 국민과 KBS 내부 구성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인물을 보장해주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대선 때 약속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공약을 조속히 실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전 정보·방송·통신인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공여방송의 지배구조 개선을 심도있게 논의할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여 실천할 것을 약속하며 공영방송 사장 선출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투명하게 하겠다"고 약속 한 바 있다.
 
KBS사장은 KBS이사회의 임명제청과 대통령의 임명으로 선임된다. KBS이사회는 방송통신위원회 추천과 대통령 임명으로 이뤄지는데 정부여당의 추천 몫이 11명 중 7명이어서 구조적으로 정권의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다.
 
한 대변인은 또 "이번 KBS 방송독립성 훼손, 보도 통제 의혹 등에 연관된 이정현 홍보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책임도 엄중하게 물어야 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인사 조치를 주문했다.
 
◇ 5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길환영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KBS 구성원 ⓒNews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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