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 러시아 추가 제재 경고
"우크라이나 새 정부 강력 지지"
2014-06-07 10:39:05 2014-06-07 10:43:08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과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그리고 EU 지도자들은 브뤼셀에서 4~5일(현지시간) 열린 정상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 병합을 불법이라 규정하고 필요할 경우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성명은 "우크라이나 동부를 불안정화하는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며 "필요할 경우 러시아에 강력한 추가 제재를 단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달이라는 기한을 제시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개입을 멈춰야 한다고 강력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앞으로 2~4주간 어떠한 행동을 취할지 지켜볼 것"이라며 "만약 푸틴 대통령이 지금과 같은 태도를 유지한다면 우리가 어떤 조취를 취하게 될 것인지는 본인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각국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새 정부를 강력 지지한다는 뜻 역시 분명히 했다.
 
성명을 통해 정상들은 "G7은 우크라이나를 정치적, 경제적으로 지원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이런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G8 의장국인 러시아 주최로 소치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를 병합한데 따른 제재로 러시아를 배제한 G7 회의로 바뀌었다.
 
◇G7국가 정상들이 카메라를 향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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