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이대호, 4안타 1볼넷 4타점 '대폭발'..모든 타석 출루
2014-06-08 20:59:13 2014-06-08 21:03:07
◇이대호. (사진제공=더 엠(The M))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기록했다. 이날 자신이 맞이한 모든 타석에서 출루하는 맹활약이다.
 
이대호는 8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고시엔구장에서 진행된 한신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 1볼넷 4타점 1득점'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올시즌 3번째 4안타 경기를 펼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3할9리에서 3할2푼1리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무려 12안타를 쳐내면서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1회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에노키다 다이키를 맞아 몸쪽 직구를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로 이었다. 이대호는 1루의 이마미야 겐타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올시즌 30번째 타점을 거뒀다. 다만 후속타자 하세가와 유야가 땅볼로 물러나며 이대호는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팀이 1-9로 크게 뒤진 3회초 무사 만루에서 다음 타석을 맞았다. 2B-2S 상황에 5구째 시속 129㎞ 짜리 커터를 받아친 이대호는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타점의 적시타로 이었고, 이후 요시무라 유키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면서 이날 유일한 득점도 이때 기록했다.
  
팀이 6-10으로 뒤진 4회 2사 1루 상황에서 이대호는 상대 바뀐 투수 쓰루 나오토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강타하는 적시 2루타를 쳤다. 이대호는 이번 2루타로 4회까지 4타점을 쓰는 괴력을 보였다. 하지만 이대호는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이대호는 팀이 8-12로 뒤진 6회 2사 이후 네 번째 타석에 올랐다. 이대호는 안도 유야를 상대로 이때 좌전 안타를 치며 4안타째를 기록했다. 팀이 8-14로 뒤진 8회 2사 2루 상황에서 맞은 다섯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다. '100% 출루'를 이뤄낸 순간이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날 이대호가 득점 절반인 4점을 써내는 좋은 활약에도 한신에 8-14로 패하며 4연승 행진을 종결했다. 소프트뱅크 선발 투수로 나선 폴 오세게라가 1회에 9점을 내주면서 물러난 게 결정적 패인이다. 소프트뱅크는 21패(33승)째를 기록했고, 한신은 31승(28패)째를 써냈다.
 
한신의 '끝판왕' 오승환은 컨디션 점검차 팀이 14-8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서 6개의 공을 던지며 1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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