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사진제공=더 엠(The M))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와 1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면서 한창 뜨거운 방망이의 열기를 뽐냈다.
이대호는 7일 일본 히로시마의 마쓰다 스타디움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서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이날 소속팀이 16-5로 대승하는 데 기여했다. 종전 3할7리던 시즌 타율은 3할9리(217타수 67안타)로 높아졌고, 출루율도 0.361로 높아졌다.
이대호는 1회 1사 1, 3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투수인 오사라 다이치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날려 3루주자 아카시 겐지를 홈으로 불렀다.
이대호는 후속 하세가와 유야의 볼넷으로 2루에 진루했고, 마쓰다 노부히로의 2타점 우전안타로 홈까지 밟으며 득점을 더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팀과 이대호 모두 좋았다.
소프트뱅크는 이후에도 2안타와 1볼넷을 얻으면서 4점을 얻어 1회에 모두 7득점을 했다. 일찍이 히로시마에 앞서간 것이다.
이대호는 2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중전안타로 주자 1, 2루 득점 찬스를 이었고, 하세가와-마쓰다의 연속 안타로 다시 홈을 밟았다. 소프트뱅크는 2회에도 4득점해 11-0으로 앞섰다.
이후로는 주춤했다. 이대호는 팀이 11-1로 앞선 3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3루수 땅볼로 잡혔고, 12-1로 리드한 5회 1사 1루 상황에는 이마무라 다케루와 대결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3-1로 앞선 7회 무사 1, 2루 상황엔 우메쓰 도모히로에게 2루수 앞으로 내야 땅볼을 치며, 1루 주자와 함께 병살을 당했다.
이대호는 소속팀이 연속 네 방의 안타를 치며 두 점을 더 쌓아 15-2로 점수차를 확대했던 9회 무사 1, 3루 상황에 대타 에가와 도모아키와 교체돼 자신의 역할을 종결했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소프트뱅크는 장단 21안타를 폭발시키며 16-5로서 히로시마를 대파하고, 4연승을 기록했다.
한편 오승환(32·한신타이거즈)는 오릭스 버펄로스와 홈 경기에서 팀이 1-4로 져서 등판 기회를 얻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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