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국민의료비 97.1조..GDP 대비 7.6%
2014-06-09 12:00:00 2014-06-09 12: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2012년 우리나라의 국민의료비(잠정)는 97조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7.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9.3%보다는 낮지만, 고령화사회 준비와 복지정책 확대로 국민의료비 규모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9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오는 10일 '국민보건계정 국제 심포지움'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12년 국민의료비 산출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료비 산출결과는 OECD가 회원국의 의료비 규모를 비교하고 국민보건계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해 각 회원국으로부터 의료비 통계를 제출받아 작성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역시 최종소비 단계에서 지출되는 의료비 규모를 매년 추계하고 있다.
 
이날 복지부가 사전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12년 국내 국민의료비는 잠정 97조1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9% 늘었다.
 
또 공적재원 지출은 52조9000억원으로 국민의료비 가운데 54.5%를 차지했고 가계직접부담 지출은 34조8000억원으로 국민의료비 중 35.9%를 차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2012년 국민의료비는 당시 GDP 대비 7.6% 수준"이라며 "이는 OECD 회원국의 평균인 9.3%에 비해 낮지만 2000년대 우리나라의 국민의료비 증가율은 11.7%를 기록해 OECD 평균 증가율인 4.0%보다 높다"고 말했다.
 
2000년 이후 고령화사회에 대한 준비와 복지확대 등으로 의료비 지출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정부 분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잠정치를 바탕으로 7월에 확정치가 나올 예정이며 잠정치와 확정치는 거의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