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대한당뇨병학회와 당뇨병 예방·관리 MOU
건보공단 빅데이터 활용해 상호협력
2014-06-10 10:19:40 2014-06-10 10:24:07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0일 대한당뇨병학회와 건보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당뇨병 예방·관리에 공동 대응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로 양 기관은 건보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2002~2004년에 발생한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해까지 추적 조사한 국가단위 당뇨병 코호트(특정 인구집단)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합병증 발생과 같은 인과관계 분석과 의료비용 추계 등 당뇨병 예방·관리 정책에 필요한 연구·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환자 지원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효과적인 당뇨병 예방·관리 정책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당뇨병 전문가를 육성해 환자의 자가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기업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은 "국민의 건강검진과 진료내역으로 시계열 분석이 가능한 공단 빅데이터를 통해 당뇨병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인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가 단위의 당뇨병 관리 현황을 파악하고 합병증 발생 예측 등의 방안이 마련되면 사후 치료 중심의 의료 환경에서 질병의 사전 예방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건보공단에 따르면 당뇨병 진료인원은 지난 2002년 188만1000명에서 2012년 442만3000명으로 135% 증가한 반면, 치료율은 61.4%, 치료자 중 혈당 조절률은 24.1%에 머물고 있다.
 
◇이상인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왼쪽)와 이기업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이 당뇨병 예방·관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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