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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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박 대통령께서는 오늘 국가 개조와 개혁을 이끌 새로운 국무총리 후보자와 국정원장 후보자를 내정하셨다"며 "국무총리에는 문창극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초빙교수가, 국정원장에는 이병기 주일대사가 내정됐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문 내정자는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과 관훈클럽 총무, 중앙일보 주필을 역임한 소신 있고 강직한 언론인 출신으로 그동안 냉철한 비판의식과 합리적인 대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온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뛰어난 통찰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공직사회 개혁과 비정상의 정상화 등에 국정과제들을 제대로 추진해나갈 분"이라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이 내정자에 대해선 "안기부 2차장과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청와대 의전수석 등을 역임하면서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해왔으며 국내외 정보와 안보상황에 대한 이해가 깊은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엄중한 남북 관계와 한반도 상황 속에서 정보당국 고유의 역할 수행과 개혁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총리 지명을 받았던 안대희 전 대법관이 낙마함에 따라 국정 공백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던 가운데 나온 이번 인선으로 인적쇄신 움직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민 대변인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공직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본인의 철학과 소신, 능력보다는 개인적인 부분에 너무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서 가족의 반대 등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많아 인선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는 말로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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