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의 고용시장이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숙련된 노동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0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방송 CNBC는 지원 가능한 일자리는 늘어났지만 이를 채울만한 숙련 노동자들이 부족하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고용 및 이직에 대한 보고서인 'JOLTs'를 내고 지난 4월 미국의 신규 구인 건수가 28만9000건 늘어난 446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9월 이후 가장 많은 것이며 시장 예상치인 405만건 또한 웃도는 수치다.
◇미국 신규 구인 건수 추이(자료=investing.com)
유효구인배율(구직자 대비 구인 수의 비율)은 2.51에서 2.19로 떨어졌다. 유효구인배율이 1배를 넘으면 구인이 구직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와드 맥카티 제퍼리스 수석 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는 지표에 대해 "지원 가능한 일자리가 늘어났다는 사실은 고무적이지만 이를 채울만한 인재가 부족하다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JOLTs 자료가 고무적이긴 하지만 여전히 구인자들이 필요로 하는 숙련된 기술을 갖지 않은 구직자들이 아주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맥카티 이코노미스트는 "장기 실업자가 늘어날수록 구인자들이 필요로 하는 숙련 노동자들의 수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며 "고용 시장이 정상에 가깝게 회복될려면 1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JOLTs 리포트는 자넷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노동 시장 현황을 살펴볼 때 중요하게 참고하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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