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보험업체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의 수장이 올 가을에 교체된다.
10일(현지시간) AIG는 성명을 통해 "로버트 벤모시 최고경영자(CEO)가 8월을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고 피터 D. 핸콕 현 재산손해부문 대표가 오는 9월1일부터 회사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0년 AIG에 합류하게 된 핸콕은 줄곧 금융 서비스 기관에서만 근무해 왔다. 특히, 핸콕은 JP모건 글로벌 파생상품 부문에서 20년간 몸 담았던 이력도 있다.
그의 향후 보수 규모 등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핸콕은 "전체 조직을 책임지게 돼 영광스럽다"며 "이사진, 능력 있는 직원들, 협력업체들과 함께 근무하며 주주들의 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벤모시는 성명을 통해 "핸콕은 매우 유능한 사람으로 AIG 경영을 위한 준비가 다 돼 있다"고 평가했다.
벤모시는 지난 2009년 8월 AIG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금융위기 시절 정부의 구제금융 자금 1820억달러를 성공적으로 갚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10년 암 판정을 받은 후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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