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밀양시 송전탑 반대 주민들의 농성장 철거 대집행에 들어간 경찰을 비판하고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금태섭 대변인은 11일 "경찰 병력 2000명이 동원됐다고 한다. 삶의 터전을 지키고 싶다고 호소하는 어르신들에게 과연 이런 식의 공권력 행사로 대답해야 하는가"라며 행정집행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금 대변인은 "이미 두 분의 주민이 분신, 음독으로 돌아가시기까지 한 상황에서 힘으로 진압하는 것이 정말 2014년 대한민국의 수준인가"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금 대변인은 이어 "밀양시와 한전은 즉시 철거 대집행을 중단하고 대화를 통한 해결책을 찾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국민의 생명을 포기하고 있다"면서 행정집행에 우려를 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밀양 송전탑 사건이 7.30 재보궐 선거를 겨냥해서 공안몰이를 통한 보수 결집을 위한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대목도 있다"고 지적했다.
◇ 지난달 1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송전탑 걸설에 반대하는 밀양시 주민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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