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동반성장지수 3년 연속 '꼴찌'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홈플러스가 3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하위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11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제28차 전체회의를 열고 2013년 동반성장지수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홈플러스는 최하위 등급에 머물며 3년 연속 꼴지를 기록했다. 동시에 동반성장 컨설팅 지원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공정거래, 금융지원, 수출지원, 경영지원, 교육지원, 기술지원 등 동반성장 6대 계획을 수립해 진행해 왔지만 글로벌 기업으로서 금융지원 부문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이어 "동반위의 이번 발표에 대해 다소 아쉬운 마음은 있지만, 결과를 토대로 중소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개선책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영국계 마트 테스코가 지분의 100%를 소유하고 있는 외국계 유통업체다.

 

홈플러스뿐만 아니라 유통업체 대부분이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농협유통과 이랜드리테일, 코리아세븐, 한국미니스톱, BGF리테일(027410) 등이 최하등급인 '보통'을 받았다. 

 

김종국 동반위 사무총장은 "유통업은 거래 특성상 단기간 거래라든지, 여러 종류의 거래가 많아 한 기업과 오랫동안 거래하는 제조업에 비해 점수를 받기 불리한 구조"라며 "산업 특징 면에서도 제조업은 R&D가 필요한 반면 유통업은 R&D 보다는 마케팅을 도와야 하는 성격이 있어 노력을 한다해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동반위는 업종 간 실정을 고려해 동반성장지수 산정 방식과 체감도 평가지표 등을 개편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전기(009150)는 3년 연속 최상위 등급을 유지해 '명예우수기업'으로 선정됐고, 삼성SDS, POSCO(005490), 현대미포조선(010620), SK C&C(034730), SK종합화학, SK텔레콤(017670) 등은 2년 연속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한편, 동반성장 평가 대상기업은 2011년 56개사, 2012년 74개사, 2013년 100개사로 늘어났으며, 올해 평가 대상은 134개사로 확정됐다. 

 

동반위 관계자는 "납품업체가 직접 기업거래에서 가장 불편한 문항이 무엇인지 만들도록 해 동반성장지수 체감도가 민심과 괴리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	2012	2013
최우수	기아차,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전자, POSCO, 현대차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POSCO, SK텔레콤, SK종합화학, SK C&C	기아차,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전자, 코웨이, POSCO,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차, 현대제철, KT, SK C&C, SK종합화학, SK텔레콤
우수	대우조선해양, 두산인프라코어, 롯데건설, 롯데쇼핑, 삼성중공업, 코닝정밀소재, 삼성SDI, 삼성SDS, 이마트, 포스코건설, 현대로템,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체철, GS건설, LG디스플레이, LG전자, LG화학, SK건설, SK종합화학	기아차,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롯데건설, 롯데마트, 코닝정밀소재,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포스코건설, 한진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위아, 현대로템, GS건설, KT,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 CNS, SK건설, SK하이닉스	대림산업, 대우조선해양,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롯데마트,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코닝정밀소재, 삼성테크윈, 유한킴벌리, 제일모직, 포스코건설, 한국GM, 한국항공우주, 한진중공업, 현대다이모스, 현대로템,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중공업, 현대파워텍, CJ제일제당, GS건설, LG CNS,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하우시스, LG화학, SK건설, SK하이닉스
양호	대림산업, 대우건설, 대한전선, 두산건설,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삼성테크원, 하이닉스반도체, 한국GM, 한화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중공업, 호남석유화학, GS칼텍스, KT, LG이노텍, LG CNS, LS니꼬동제련, LS전선, SK텔레콤, S-Oil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대림산업, 동부건설, 두산건설, 두산엔진, 롯데홈쇼핑, 롯데케미칼, 롯데백화점, 롯데제과,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제일모직, 한국GM, 한화건설, 현대엠코,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효성, CJ제일제당, GS홈쇼핑,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 LS전선, KCC건설, STX조선해양	계룡건설, 농심, 대우건설, 대한항공, 동부건설, 두산건설, 두산엔진, 롯데건설, 롯데백화점, 롯데슈퍼,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롯데홈쇼핑, 만도, 신세계백화점, 아모레퍼시픽, 아시아나항공, 이마트, 코오롱글로벌, 태영건설, 한화건설, 현대건설, 현대백화점, 현대산업,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엘리베이, 현대홈쇼핑, 효성, CJ오쇼핑, GS리테일, GS홈쇼핑, KCC, KCC건설, LS산전, LS엠트론, LS전선
보통	동부건설,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홈플러스, 효성, LG유플러스, STX조선해양	코오롱글로벌,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CJ오쇼핑, KCC, LS산전, STX중공업	농협유통, 대상, 동원F&B, 르노삼성자동차, 오뚜기, 이랜드리테일, 이랜드월드, 코리아세븐, 한국미니스톱, 한국쓰리엠, 홈플러스, BGF리테일, LF, STX중공업

 

◇ 2011~2013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 (자료=동반성장위원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