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의 고용시장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준금리가 조기에 인상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11일(현지시간) 영국통계청(ONS)은 지난 2~4월까지 영국의 실업률이 6.6%로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7%를 밑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취업자 수는 이전 3개월보다 34만5000명 늘었다. 1971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 고용된 것이다.
지난 5월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달보다 2만7400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예상치인 2만5000건보다 호전된 수치다. 영국의 월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이처럼 고용시장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문가들은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빠르게 인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입안자들은 고용시장이 확실히 살아날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꺼릴 것"이라며 "그러나 금리가 내년이 아닌 올해 안에 인상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스튜어트 그린 산텐데르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1~2개월 안에 실업률이 6% 이하로 내려갈 수 있다"며 "BOE의 첫 금리 인상 시점은 오는 11월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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