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류현진, 원정 첫 패전..ERA 3.33
2014-06-12 12:16:27 2014-06-12 12:20:42
◇류현진. (사진=로이터통신)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이 이번시즌 첫 원정 패전을 당했다. 4번째 피홈런과 함께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 : 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 행진도 끝났다.
 
류현진은 12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진행된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0-5로 패하면서 결국 류현진은 시즌 3패(7승)째를 당했다. 종전 3.08이던 시즌 평균자책점도 3.33(70.1이닝 26자책)으로 올랐다. 다저스는 시즌 32패(35승)째로 3연승째 행진에서 멈췄고, 신시내티는 30승(34패)째의 고지에 올라섰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초반 호투에 1회와 2회를 순탄하게 마무리했다. 1회에는 삼자범퇴로 마무리했고 2회에는 연속 안타로 인해 무사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호수비로 병살을 이끌면서 이닝이 순식간에 끝났다.
 
신시내티가 승기를 잡은 시점은 3회말이다. 류현진은 잭 코자트와 자니 쿠에토를 각 중견수 뜬공과 1루수 땅볼로 잡으며 2사까지 왔지만, 해밀턴과 프레이저에 연이어서 볼넷을 내줬고 조이 보토에 2타점 2루타, 브랜든 필립스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다저스는 4회와 5회를 류현진의 탈삼진쇼로 순식간에 마무리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라이언 루드윅과 잭 코자트와 자니 쿠에토를 다 삼진으로 잡아냈고, 5회에도 토드 프레지어를 삼진 처리한 것이다. 해밀턴과 보토는 모두 1루 땅볼로 잡았다.
 
신시내티는 이후 6회 제이 브루스가 류현진의 초구 체인지업을 솔로 홈런으로 이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류현진의 QS가 사라지는 순간이다. 류현진은 루드윅과 브라이언 페냐를 뜬공으로 잡고 6회를 마쳤지만 104구 째에 다다랐고, 7회가 시작되며 폴 마홈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다저스를 상대로 신시내티는 추가점을 얻었다. 7회 1사 2루 상황에서 해밀턴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도망간 것이다. 마홀름은 이후 2개의 볼넷 허용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루킹 삼진으로 브루스를 잡고 이닝을 종결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신시내티의 5-0 승리로 마무리됐다.
 
신시내티 선발 쿠에토는 '6이닝 3피안타 1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쳐 6승(5패) 째를 거뒀다. 쿠에토의 평균자책점은 1.85까지 내려갔다.
 
반면 다저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6이닝 6피안타(1홈런) 5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3패(7승)째를 당했다. 
 
한편 이날 경기의 심판진은 판정이 매끄럽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초반 스트라이크나 체크스윙 판정에 다저스 타자들이 흥분을 감추지 않았을 정도다. 결국 2회엔 맷 켐프가 시즌 두 번째 퇴장을 당하며, 덕아웃을 떠났다. 
 
심판진의 판정 논란은 계속 이어졌다. 3회말 보토의 2루타 때는 홈에 오던 해밀턴이 스티브 스미스 3루 코치와 접촉했지만 아웃이 인정되지 않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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