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삼성테크윈에서 분할 재상장돼 지난 10일부터 거래가 시작된 삼성디지털이미징이 16일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이미징은 16일 1700원(+14.78%) 급등한 1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각 증권사들은 대체로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주가는 재상장된 후 60% 넘게 치솟았다.
5개의 증권사가 삼성이미징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고, 이 가운데 삼성증권만이 '매수'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삼성증권은 "오는 2분기 손익분기점에 도달한 후 하반기부터 이익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 글로벌 디지털 카메라 수요는 지난해 보다 8% 감소할 전망이나 삼성이미징의 점유율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 1만8000원을 내놓아, 현 주가에서 35% 이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동부증권은 16일 "재고 소진과 신모델 출시효과로 영업손실을 줄이고 있는 중이지만 현 주가는 해외업체 대비 다소 고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1만원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0일 "올해 1000억원이 넘는 영업적자와 순적자를 낼 것"이라며 "자본금 추가 충당과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정상화가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9000원 제시.
지난 10일 대우증권도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급속히 침체돼 있고, 실적 개선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DSLR 제품의 경쟁력 확보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투자의견은 '중립'을 내놓았고,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키움증권은 "하반기 출시되는 하이브리드 DSLR의 성공 여부가 기업가치를 좌우할 것"이라며 "현재는 낙관도 비관도 이른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적정주가로는 9000원을 제시해 "업종 내 가장 높은 PBR 1.5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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