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이제는 모두가 심기일전해 경제에 매진하려는 의지를 되살려야 할 때"라며 "우리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현오석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우리 경제는 세월호 사고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가운데,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신흥국 불안 등 대외적 위험요인도 상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장기적인 시계에서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위험 요인들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해 실기하지 않겠다"며 "특히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 등 현실화 되고 있는 위험 요인에 대해 장래 기회 요인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현 부총리는 '환경산업 해외진출 확대방안'과 관련해서는 "환경산업 수출은 아직 초기단계일 뿐 아니라 대부분의 환경기업이 영세한 중소기업"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환경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사업발주부터 계약성사까지 해외진출 전 과정을 지원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해 대·중소기업의 동반진출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해외 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보증 지원을 통해 사업 참여 리스크를 완화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다자개발은행(MDB) 및 민간 투자 자금 등을 활용해 부족한 기업 자금 여력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현 부총리는 '녹색기후기금(GCF) 진행경과와 추진과제'에 대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면서 "무엇보다도 녹색기후기금의 대(對) 개도국 사업으로 실행 가능한 투자사업 모델을 개발해 GCF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개최 추진계획'에 대해서는 "오는 9월 평창에서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당사국총회의 결과물로 평창 로드맵을 마련하고 우리나라의 국토녹화 성공 경험과 복원기술을 개도국에 전수하기 위한 모멘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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