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한은과 기재부 서로 역할 존중해야"
2014-06-15 12:41:51 2014-06-15 12:45:49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서로의 역할을 존중해 주면서 경제흐름과 전망에 관한 인식은 간극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News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지난 13일 출입기자단과의 만찬 자리에서 기재부와의 정책공조에 대해 서로의 역할을 중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경제 성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해온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지명되면서 시장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또 최경환 지명자와 "개인적인 관계는 없다"고 밝혔다. 최경환 지명자는 연세대 경제학과 1975학 이주열 총재는 경영학과 1970학번이다.
 
이주열 총재는 취임 후 지난 두 달 동안 '소통'이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 총재는 "소통이 생각보다 어렵다"며 "시장의 인식이 항상 뜻대로 되지는 않아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재는 '깜짝' 금리조정은 하지 않겠다며 향후 금리인상 시사 깜빡이를 켠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잠재성장률 수준 이상의 회복세를 보인다는 전제 하에서는 방향은 그렇다는 것을 얘기했는데 시장에서는 이것을 하나의 시그널, 즉 깜빡이로 받아들였다"며 "시기를 염두해 둔 것은 정말 아니었다"고 말했다.
 
즉 당시 발언이 시장에 정책 방향을 알리는 신호로서 깜빡이를 켠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이번 주 예정된 국실장급 인사원칙도 밝혔다.
 
국실장은 업무능력과 평판(관리능력)을 기준으로 순환보직을 하고, 그 이하 직원인사는 국실장에 전적으로 맡긴 다는 것.
 
이 총재는 "정책역량을 키우는 차원에서 2∼3년에 한번씩 순환을 시킬 것"이라며 "이번 인사 때 통일 분야 전담팀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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