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대다수의 영국인들이 경제 성장의 과실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여론조사 업체 ICM에 의뢰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46%가 경제적으로 나아진 게 없다고 답했다.
18%만이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밝혔고 36%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또 경제 불안을 키우는 요인으로는 46%가 이민자 유입을 꼽았다. 무자비한 기업이 문제라고 지적한 사람은 42%에 달했고 고용불안을 언급한 이들도 40%나 됐다.
서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문제로는 57%가 임금수준이 생계비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34%가 정리해고가 가장 큰 문제라고 답했고 26%는 불충분한 연금을 지목했다.
경제 성장의 효과를 다음 세대가 누릴 수 있을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20%만이 그렇다고 응답했고 그보다 많은 38%가 회의적이라고 답했다.
마틴 분 ICM 디렉터는 "이번 조사 결과는 영국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며 "이민문제는 2년 전만 해도 심각하게 다뤄지지 않았는데, 지금은 최대 과제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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