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무안타의 침묵이 이어지는 가운데 급기야 '2할5푼'마저 무너졌다. 이제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상대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추신수의 올시즌 타율은 2할5푼3리에서 2할4푼9리까지 떨어졌다. 이번 시즌 개막 5경기 이후 가장 낮은 타율이다. 출루율도 3할8푼5리로 떨어졌고, OPS도 .769로 올시즌 개막 5경기 이후 최하다.
추신수는 1회 1사 2루 상황에서 왼손 선발인 톰 밀론을 맞아 가운데로 몰린 3구 시속 88마일의 직구를 잡아당겨 2루 땅볼로 물러났다. 2루의 댄 로버슨을 3루로 진루시킨 데에 만족해야 했다. 로버슨은 후속타자 벨트레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텍사스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후 2-1로 팀이 뒤진 4회초에는 팀의 선두타자로 등장해서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으며, 5-2로 뒤진 6회초 무사 2루의 득점 찬스에는 2구째 체인지업 투구 때 안타를 노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고개를 떨구면서, 타석에 되돌아갔다.
추신수는 7회초 7회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바뀐 투수인 페르난도 아바드와 상대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1B-2S 볼카운트 상황에 루킹 삼진으로 돌아서 기회를 놓쳤다.
한편 이날 텍사스는 10-6으로 패배했다. 선발 다르빗슈 유는 5이닝 8피안타 7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3패(7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36패(35승)째를 당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4위 자리를 지켰다. 오클랜드는 43승(28패)째로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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