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문창극, '나홀로 버티기' 계속할까
2014-06-20 06:00:00 2014-06-20 06:00:00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문창극, '나홀로 버티기' 계속할까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박근혜 대통령의 귀국 하루 전인 20일에도 자진사퇴를 거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8일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청문요청서에 대해 해외 순방 이후에 재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사실상 문 후보자에 대한 사퇴 종용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그동안 지도부를 중심으로 문 후보자를 두둔하던 새누리당도 '관망'으로 돌아섰다. 당 내부에서는 '문창극 불가론'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7월 당권 도전을 선언한 다수 출마자가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문 후보자는 현재 박 대통령이 귀국해 '재가'에 대한 입장을 낼 때까지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히며 자진사퇴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각에선 청와대가 박 대통령 귀국 전에 '문창극 사퇴'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서라도 문 후보자에게 그동안의 우회적 방법이 아닌 직접적으로 사퇴를 종용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News1
 
◇국회의장, 여야 중진의원들에게 '국회 정상화' 협조 요청
 
여야가 상반기 국정감사에 대한 이견으로 19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이 19일 여야 중진 의원들을 만나 국회 정상화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정 의장은 이날 정갑윤·이석현 국회부의장과 여야 원내지도부 및 5선 이상인 여야 의원들을 국회 사랑재로 초청해 오찬을 하며 '원구성' 등 국회 현안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이미 밝힌 바 있는 '국회 원로회의체 구성'과 관련해 제안 배경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주고 받을 계획이다.
 
정 의장의 중재안에도 불구하고 교착상태를 거듭하고 있는 국회 원구성 문제가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월호 국조특위, 기관보고 일정 합의 여부 관심
 
감정 싸움 양상으로 까지 번진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기관보고 일정에 대해 합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여야는 기관보고 시기를 두고 대립을 거듭하고 있다. 새누리당 심재철 위원장이 18일 독단적으로 '23일' 실시를 언급하자, 야당 의원들은 국조 특위 '보이콧' 의사까지 내비치며 강력 반발했다.
 
야당 의원들은 심 위원장이 23일 '전체회의'를 열겠다는 말만 했다며 '기관보고' 실시에 대해선 야당에게 일언반구도 없었다고 맹비난했다.
 
심 위원장은 그러나 '전체회의'라면 '기관보고'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야당의 반발에 23일 실시 주장을 철회했다.
 
야당은 현재 심 위원장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해있다. 심 위원장이 과거 민간인사찰특위 위원장을 하면서 특위를 한번도 열지 않은 전력이 있다며, 국조특위에서도 이를 재현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런 감정 대립 양상에서 야당 국조 특위 위원들은 19일 단독으로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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