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고노담화 작성시 한일간 문안 조정 있었다"
"양국 정부, 문안 조정 사실 대외적 비공표 합의"
2014-06-20 16:56:47 2014-06-20 17:00:5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 정부가 지난 1993년 고노담화 작성 당시 한국 정부와의 논의가 있었다는 검증 결과를 국회에 보고했다.
 
(사진=로이터통신)
2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중의원 예산위원회 이사회에 제출한 고노담화 검증 보고서를 통해 "과거 담화를 작성할 때 한국과 일본 정부 간에 문안 조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양국 정부가 문안 조정 사실을 대외적으로는 알리지 않기로 합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노담화는 일본 정부가 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내용을 담은 문건으로 1993년 8월4일 당시 관방장관이었던 고노 요헤이가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말 정부 내 민간 지식인으로 구성된 5명의 검증팀을 꾸려 담화 작성 과정 검증을 진행해 왔다. 당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고노담화는 학술적 관점에서 검토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발언해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이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아베 내각에서 고노담화 수정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발언했지만 역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간 갈등의 골은 여전히 깊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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