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모로우)의식주 변화에 따른 시니어 비즈니스 전망은?
2014-06-23 10:43:49 2014-06-23 10:48:23
앵커 : 이주의 은퇴뉴스 살펴보고 왔습니다. 오늘은 의식주 변화에 따른 시니어 비즈니스의 현재와 내일을 살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서지명 기자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의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시니어비즈니스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죠?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인지하고 계신 것처럼 우리 사화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령화는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나타나는데요. 65세 이상 인구가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1%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에 고령자 비율이 7.2%로 이미 고령화사회에 진입했고, 2017년에 고령사회, 2026년에 초고령사회에 들어설 전망입니다. 이처럼 빠른 고령화의 진행은 새로운 시장의 출현이 가능토록 하는데요. 고령화로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의 등장이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 네. 과거에 비해 노인 연령층이 젊고 건강해진 것도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은퇴 이후에도 소비와 여가생활을 즐기며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060세대인 이른바 '액티브시니어'가 늘면서 시니어들의 의식주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어르신 패션이라고 하면 편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셨다면 이제는 멋을 더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편안함과 다양한 기능은 필수입니다.
 
(최숙희 한양사이버대학교 시니어비즈니스 학과 교수 인터뷰 : 고령자라도 해도 충분히 멋에 대해 관심이 있습니다. 체형을 커버해주고 냄새 제거해주고, 그러면서도 쾌적하고 폼나보이는 옷. 칙칙한 옷이 아니라 산뜻한 옷을 선호합니다. 특히 요즘들어 기능성 의류 많이 부상하고 있는데 건강, 기능, 고령에 맞물리는 트렌드는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나이가 들수록 기본적으로 체형에 변화가 오기 때문에 사이즈는 조금 넉넉하게 하더라도 펑퍼짐하게 보이지 않아야 하고, 벨트나 단추 등의 아이템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겠죠. 또 나이가 들면서 몸에서 나는 냄새를 제거해주는 소취기능을 갖춰 디자인과 편안함, 기능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 기억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식품시장 역시 주목해 봐야겠죠?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꾸준한 운동과 함께 잘 먹는 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적인 수준이 좋아지면서 식품을 통해서 건강을 챙기려는 분들이 많으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식품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고령화를 경험한 일본의 경우 고령친화식품이 이미 발전했습니다. 개호식품이라고 하는데요. 고령이 될수록 씹거나 삼키는 행위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연하게 씹고 삼킬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개호식품이라는 말에 반감을 갖는 분들이 많아 유니버설디자인푸드 UDF라는 이름으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너무 고령자 위주 식품이라고 드러내기 보다 누구나 먹을 수 있는 건강식품, 특수의료식품 등이 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주택시장은 어떤가요?
 
기자 : 의류와 식품시장에 비하면 주택시장의 경우 아직까지 고령자 주거 관련해서 크게 발전한 부분은 없습니다. 관련 모델이 잘 발달한 미국에서는 복합형 실버타운이 인기인데요. 한 공간에서 주거, 편의시설, 의료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취미생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앞선 시간에서도 다룬바가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몇몇 군데서 실버타운을 설립했지만 도시에 위치한 고급형 실버타운 외에는 크게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시니어타운 보다는 본인이 살던 집에서 살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최숙희 한양사이버대학교 시니어비즈니스 학과 교수 인터뷰 : 우리나라가 미국과 다른 특성 중에 하나는 자기 집에 살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에 고령자들이 살고 있는 주택은 고령자가 살기 좋은 환경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집이 있고 턱이 있고, 계단이 있어서 고령자가 되면 그런 것들이 애로사항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기존의 본인 집을 개조하거나 리모델링 하는 수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본인 집에 살돼 고령자가 살기 좋은 공간으로 바꾸는 것인데 그런 것을 유니버설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기자 : 집안의 턱을 없애고 여닫이 문을 미닫이 바꾸거나 욕실에 바를 설치하는 것이 바로 유니버설 디자인인데요. 기존 집에 살면서도 고령자에게 위험이 될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하고, 자신이 살기 좋은 공간으로 바꿔나가는 유니버설 디자인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앵커 : 네. 오늘은 고령자들의 의식주 변화에 따른 시니어비즈니스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시니어 비즈니스에 있어 시니어 소비자에 대한 관심과 세심한 이해와 배려가 기본이 돼야 한다는 점 염두에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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