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태안반도 최서단 '격렬비열도'에 광대역 LTE-A 구축
2014-06-23 09:41:44 2014-06-23 09:46:19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KT(030200)가 충청남도 태안반도 최서단에 위치한 '격렬비열도'에 광대역 LTE-A 장비 구축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격렬비열도는 육지에서 약 53km 떨어진 섬으로 그동안 3G 서비스만 가능했지만 이번에 1.8GHz와 900MHz 대역의 LTE 장비를 구축해 격렬비열도와 인근 해상지역에서도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광대역 전국망이 개통되는 오는 7월1일부터 KT 고객들은 광대역 LTE-A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KT는 지난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해상 LTE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신형으로 교체하고 LTE RU를 신설하는 등 집중적인 투자를 해왔다.
 
이미 국토 최동측 독도를 시작으로 내륙에서 제주를 잇는 주요 7개 항로의 12개 정기 여객선에 LTE 장비를 구축했으며, 서해 5도와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설치된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교체해 기존보다 2배 이상 빠른 LTE 품질을 확보했다.
 
이번 격렬비열도 LTE 장비 구축으로 KT는 대한민국 동서남해 전 해상에서 가장 넓고 고품질의 통신 커버리지를 완성했다.
 
특히 격렬비열도의 통신 커버리지 확보는 국가 차원에서도 중요하다. 서해상에 고품질 통신망을 구축함으로써 불법 어업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며, 해상 조난이나 해양 사고 등의 비상상황에도 긴급통신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KT는 격렬비열도의 충분하지 못한 전원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풍력발전시스템을 설치했으며, 앞으로 태양광발전기를 추가 설치하는 등 안정적인 장비운용을 위해 그린에너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KT 직원이 격렬비열도에 광대역 LTE-A 장비 설치를 하고 있는 모습(자료=KT)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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