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월 항공여객 역대 최고..국제여객 전년비 15.6%↑
전년동월비 항공여객 9.0%, 항공화물 3.5% ↑
2014-06-23 11:00:00 2014-06-23 11:00:00
(자료제공=국토부)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올해 5월 항공여객 수가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세월호 여파로 국내선 여객은 줄었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항공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항공화물은 3.5% 늘었다.
 
특히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성장했다. 이는 5월 연휴기간 동안 해외여행 증가와 항공사 운항편 확대, 한류에 힘입은 중국수요 증가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국제선 여객 지난해 동월대비 증감률. (자료제공=국토부)
 
국제선 여객 중 중국은 지속적인 한중 노선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8% 성장한데 반해 일본은 5.1% 줄었다.
 
이에 중국노선 운항이 확대된 양양공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명이 늘어난 2만4856명을 기록했다. 이어 청주·제주공항의 실적이 크게 늘었으며 인천·김포공항 등 대부분 공항이 성장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 국적항공사는 10.2%, 외국계 항공사는 25.9% 늘었다. 국적항공사 점유율은 총 62.2%로 대형항공사는 51.2%, 저비용항공사는 11.1%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줄어든 2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월호 사고여파로 단체 예약이 취소되는 등 제주·내륙노선 여객이 감소한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운항 편수가 증가한 대구·양양공항을 제외한 모든 공항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가 8.8% 감소했다. 다만 저비용항공사는 2.7%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 지난해 동월대비 증감률. (자료제공=국토부)
 
항공화물은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 확대와 수출입 호조에 따른 화물 수요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성장한 30만톤을 달성했다.
 
국제 항공화물은 항공사의 운항편 확대, LTE폰 수출 선전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국내 항공화물도 5.5%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의 직항노선 확대,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 변수로 인한 잠재적 리스크도 함께 있다"며 "하계운항스케줄 반영에 따른 국제·국내선 운항증가, 한류 영향에 따른 외국인 수요 확대 등으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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