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강희용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 부의장이 오는 7월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서울 동작을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새정치연합 서울시장 후보 정책대변인을 맡았던 강 부의장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동작을 선거는 미래를 위한, 집권의 희망을 주는 과감한 투자여야 한다"며 "세대교체와 정치교체를 동시에 이루는 '혁신공천'"을 주장했다.
◇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 동작을 재보선 출마 기자회견 중인 강희용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 부의장 ⓒNews1
강 부의장은 "'동작을' 선거는 거물들의 귀환전이라고 한다. 동작에 필요한 인물은 '거물' 정치인이 아니라 '거울' 정치인"이라며 "낡은 이념과 관성에 빠져있는 우리 정치를 진심으로 성찰하고 바로잡는 '거울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 나이'와 '인맥'으로만 국회의원이 된다는 것은 비극이다. 최소한 국민에게 당당히 내세울 수 있는 자신만의 검증된 '스토리'와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며 자신이 과거 전병헌 새정치연합 의원의 보좌관과 서울 시의원 등을 지내며 동작구 지역에서 이룬 성과를 제시했다.
강 부의장은 "동작의 중심인 '사당-이수'를 지역거점으로 지정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고, 사당종합체육관 건립을 위한 예산확보, 흑석동 뉴타운 추진과 사당동 재개발 지역의 주민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었다"고 자부했다.
특히 강 부의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정책대변인을 지낸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11년에도 박원순 후보의 서울시정 특보와 정책자문단 역할을 수행했다.
현재 새정치연합 정책위 부의장을 맡고 있는 그는 2004년부터 의원 보좌관 생활을 시작, 2010년에는 제8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2012년 맥쿼리 민간투자사업(9호선, 우면산터널) 서울시의회 행정조사특위 경험을 살려 영화 '맥코리아'에도 출연한 바 있다.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서울 동작을 지역은 당 중진들과 대표 측근들의 이름이 거론되며 치열한 당내 경선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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