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뉴욕 증시가 신고가 경신 행진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방송 CNBC는 시장에 촉매재로 작용할 만한 요인들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뉴욕 증시의 강세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1만6937.26에 장을 마감한 다우존스 지수는 올해만 벌써 11번째 사상 최고치 달성에 성공했고, S&P500지수 역시 올해 들어 22번이나 신기록을 새로 갈아치웠다.
◇다우존스 지수 차트(자료=야후파이낸스)
이에 따라 다우존스 지수의 1만7000선 상향 돌파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월가 베테랑 트레이더인 아트 카신 UBS 디렉터는 다우와 S&P500 지수가 각각 1만7200과 1974선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월가 대표적인 낙관론자인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다우존스 지수의 1만8000선 돌파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시겔 교수는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지난주 투자자들에게 녹색불을 켜줬다"며 "연준이 당분간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에게 주식 매수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시겔 교수는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분기 때의 혹한 여파를 딛고 3.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5월 기존주택판매 역시 지난 2011년 8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내며 경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마크 루스치니 제니몽고메리 스트래지스트는 "시장에 매수보다는 매도세가 부족하다"며 "이제 시장은 2분기 경기 활동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호전 전망과 함께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겔 교수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좋다"며 "실적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강세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조나단 골럽 RBC캐피털마켓 스트래지스트 역시 "그간 S&P500 지수의 6.2% 상승 흐름 중 4.6% 가량은 기업들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에 대한 기대에 따른 것"이라며 "시장은 강세를 지속할 것이고 S&P500지수는 올해 말 2075선에 도달하게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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