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포스코에너지가 국내 최대 규모의 민자 석탄화력발전사업권을 가진 동양파워를 인수, 석탄화력발전에 진출한다.
포스코에너지는 25일 동양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동양파워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에너지는 3000MW 규모의 인천LNG복합발전소를 비롯해 광양, 포항의 300MW급 부생가스복합발전소와 함께 총 5900MW의 발전용량을 갖춘 국내 최고 민자발전사로 입지를 굳히게 됐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번 인수로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해 장기저리 금리조달이 가능하고, 그룹의 석탄 공급 네트워크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 중동 등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포스코에너지가 향후 삼척발전소 건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민자발전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동양파워 인수로 기존 LNG 복합화력, 부생가스발전과 함께 석탄화력발전도 사업 포트폴리오에 포함해 발전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해외 발전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며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최초, 최대 민간발전회사에서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1년 설립된 동양파워는 강원도 삼척시에 20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권을 지난해 취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10년 발표한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선정된 GS E&R(1180MW), 동부발전당진(1160MW) 용량의 두 배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자 기저발전사업이다.
삼척발전소가 들어설 곳은 폐광산부지라 근처에 민가가 없고, 생산된 전기의 송전을 위한 연계 변전소까지의 거리가 30km에 불과해 타 발전소보다 송전거리가 짧다.
◇(왼쪽부터)정성수 동양 관리인, 최종구 동양시멘트 대표,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 최정호 동양레저 관리인.(사진=포스코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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