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이라크·아르헨티나발 대외 리스크가 상존한 가운데 2분기 어닝시즌 경계감까지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는 정체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적 전망에 따른 차별화 장세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한 때다.
26일 증권가는 2분기 이익 전망치가 시장 컨센서스 대비 양호한 업종 중 한동안 낙폭이 컸던 종목군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내놨다. 단기적으로는 미국이 초경질원유(콘덴세이트) 수출을 허가해 40년 만에 원유 수출 관련 규제를 완화한 데 따른 정유주의 움직임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GDP)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이를 계기로 연준의 초저금리 기조가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우리투자증권-어닝시즌을 앞둔 실적 차별화에 적극 대응
본격적인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 기업의 이익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은 종목별 대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실제로 이익모멘텀에 따른 업종과 종목별 수익률 차별화 흐름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관심 종목군으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증권, 지주사 업종이 꼽힌다. 낙폭이 컸던 종목군 중 최근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화학·정유, 철강·비철금속에 대한 트레이딩 전략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
◇한양증권-7월 코스피, 변곡점 타진 전망
다음달 코스피는 대내 불확실성이 정점을 맞는 국면에서 변곡점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밴드로는 1950~2060포인트를 제시한다. 방향성 혼조 양상은 장기화되지 않을 전망이다. 지정학적 리스크의 경우 경험적인 학습효과 범주 내에서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부각된 실적 둔화 우려는 2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게 할 것이다. 결정적으로는 중국 경기에 대한 안도감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실적 장세로의 전환이 요원하다는 점에서 업종·종목별 대응이 유리하다. 은행주, 중국관련 소비재, 소재·산업재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삼성증권-2분기 톱(Top) 10 실적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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