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美 조기 금리인상 예감..혼조
2014-06-27 05:20:34 2014-06-27 05:24:47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라크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기준금리 조기 인상설이 제기돼 혼조세로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 주가 차트 (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1.50포인트(0.02%) 상승한 6735.12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 대비 62.85포인트(0.64%) 밀린 9804.90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20.97포인트(0.47%) 내린 4439.63을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연이어 금리 인상 조치가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발언한 탓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한 인터뷰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내년 1분기 동안 실업률과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에 도달하면 투자자들은 자연히 기준금리 인상을 요구할 것"이라며 "올해 말에는 실업률이 6% 밑으로 내려가고 물가는 2%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내년 경제성장세가 부진하다 해도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가 과열된 주택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제한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힌 점 또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인 도이치뱅크(-3.49%), 코메르츠뱅크(-2.96%), HSBC홀딩스(-1.49%)가 동반 하락했다.
 
바클레이즈는 뉴욕 검찰이 이 회사를 투자자 기만 혐의로 기소한 여파로 6.52% 내렸다.
 
스탠다드앤드차타드는 올해 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0% 감소하고 매출이 5%가량 줄어들 것이란 전망을 한 이후 4.8% 하락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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