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다음달부터 자금사정이 열악한 1535개 중소 엔지니어링 업체에 대한 이행보증 수수료와 대출이자율이 대폭 개선돼 이들 기업의 금융비용이 연간 39억원 가량 줄어들게 됐다.
지식경제부는 18일 중소 엔지니어링업체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다음달 1일부로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의 보증수수료율과 운영자금 대출이자율을 각각 평균 26.8%, 0.5%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제조합의 보증수수료는 현행 0.18~0.60%으로 9단계에 걸쳐 산정되지만 이를 0.12~0.40%로 평균 26.8% 인하되고 자금대출 이자율도 연 3.5%에서 3.0%로 0.5% 줄어든다.
지난해 103억원에 달했던 공제조합의 보증수수료는 올해 당초 계획된 110억원에서 83억원 수준으로 감소하게 된다.
또 올 하반기부터 공제료 납부방식도 개선돼 사업자가 손해배상공제료에 대한 분할납부 횟수와 금액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되고 장기계속 공사에 대한 손해배상 공제증권 발급시 일시불로 납부하던 공제료도 연도별 계약 금약의 비율에 따라 차등 납부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자금 사정이 열악한 1535개 엔지니어링사업자는 연간 27억원 상당의 보증수수료와 대출이자율 감소를 포함해 자금운용폭 확대로 줄어든 12억원 등 총 39억원 가량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조합원의 계약의무이행에 따른 보증과 자금융자, 어음할인, 공제사업을 위해 지난 1990년에 설립된 특수법인으로 현재 1530여개 중소 엔지니어링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운영되며 연평균 3조7430억원의 보증·공제 지원을 실시해왔다.
이장경 공제조합 과장은 "자금사정이 열악한 영세 엔지니어링 업체의 직접적인 금융비용 절감과 공제료 분납을 통해 자금운용에 원할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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