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최근 중국에서 120만대 브레이크 공장을 준공했다. (사진=만도)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인 ㈜만도(대표이사 신사현)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연간 120만대 규모의 브레이크 공장을 준공한다.
만도는 30일 최근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동북 3성(흑룡강성·길림성·요녕성)의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선양에서 MSYC(Mando ShenYang China·만도선양)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라그룹 정몽원 회장과 신사현 만도 부회장, 진해보 선양시 시장, 신봉섭 선양 한국영사관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만도의 MSYC 공장은 6만6000㎡ 부지에 2만6000㎡ 건물로, 연간 120만대 브레이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MSYC 공장은 지난 2012년 11월 공장건설을 시작해 지난해 10월 공장을 완공해 오는 7월부터 GM 선양공장에 브레이크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향후 조향 및 현가제품으로 생산제품을 확대해 중국 동북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신사현 부회장은 “대련항이 인접해 있어 수출하기에도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만도선양 공장을 준공함에 따라 상하이 GM, 베이징현대, 둥펑위에다기아, 치루이기차 등 중국 내수시장은 물론, 수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만도는 이번 MSYC 공장 준공으로 중국 북부지역을 모두 커버하는 생산기지를 확보, 지역별 생산기지를 통해 고객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만도는 지난해 중국에서 만도의 전체 매출액 가운데 23%를 차지하는 약 1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향후 현대·기아차 뿐 아니라 상하이자동차, 장안기차, 장성기차 등 주요 자동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고객 다변화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8년까지 매출액 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만도는 이미 2002년 중국 쑤저우에 조향 제품과 ABS 제품을 생산하는 쑤저우공장을, 2003년에는 캘리퍼 브레이크, 현가제품 등을 생산하는 베이징공장을 설립했다.
또 중국 자동차 시장의 발전과 더불어 2004년에는 주물제품을 생산하는 텐진공장을, 2011년도에는 Volvo를 인수한 길리기차와 합작하여 브레이크 및 현가제품을 생산하는 닝보공장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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