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센코 "러시아, 국경 경비 강화할 것"
친러 반군, 슬로뱐스크 국경 '공격'
2014-06-30 08:13:57 2014-06-30 08:18:33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페트로 포로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국경 통제를 강화해 군 병력과 무기가 이동하는 것을 막으라고 촉구했다.
 
(사진=로이터통신)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포로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이 휴전 기간 친러시아 성향의 동부 반군에 무기가 공급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한 당국자는 "포로센코 대통령은 푸틴에게 전화를 걸고 러시아 국경선 감시를 강화해 동부 반군에게 무기와 군용 차량이 지원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로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전화로 4자 회의를 한 이후에 나온 지적이다.
 
지난 20일 포로센코의 휴전 제안을 러시아와 동부 반군 측이 수용했음에도, 분쟁이 이어지자 이 같은 요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휴전 중단 조치는 오는 30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보고에 따르면 이날 친러 반군은 모르타르 수류탄과 탱크로 러시아에서 100km 떨어진 슬로뱐스크 국경 부근을 공격했다.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확산될 경우 러시아 제재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에서는 천명 가량의 시민들이 모여 휴전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휴전이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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