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이대호, 선수단 투표 통해 올스타전 출전 티켓 따냈다
2014-06-30 21:09:37 2014-06-30 21:16:30
◇2014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선수단 투표 결과. 살구색 배경의 선수는 팬 투표나 선수단 투표로 올스타전 진출 권리를 얻은 선수다. (정리=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올스타전 팬 투표 포지션별 1위에 등극하지 못해 올스타전 출전을 위해서는 전체 선수단 투표나 감독 추천을 노려야 했던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돌부처'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의 운명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는 웃었고 오승환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일본야구기구(NPB)는 2014년도 올스타전 출전선수 추가 선정을 위해 최근에 했던 선수간 투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날 공식 발표된 결과에서 많은 한국인이 주목할 만한 점은 이대호의 선발이다.
 
이대호는 팬 투표를 할 당시 1루수에선 순위 내에도 들지 못했고, 지명타자에선 1위로 선정된 W.페냐의 득표수 3분의 1조차 안된 3위에 그쳤다. (W.페냐 34만5729표, 이대호 11만3832표)
 
그렇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1루수로 나선 이대호는 모두 755표인 유효표의 39.3%에 육박하는 297표를 얻어 차점자에 비해 3배가량 많은 압도적인 득표로 올스타전 진출 티켓을 따냈다.
 
반면 팬 투표 당시 마무리투수 부문 1위로 확정된 K.미코라이오(히로시마·18만6828표)와 투표전 끝까지 경쟁한 오승환(17만4711표)은 3위까지 발표된 투수 부문의 3위에도 들지 못했다.
 
또한 오승환은 NPB의 올스타전 출전 가능 외국인 수 제한에 따라 올스타전 출전이 무산됐다. 이는 이미 출전권을 얻은 이대호 등의 선수들이 출전을 표기할 상황이라도 변하지 않는다.
 
결국 오승환은 내년 열릴 2015년 올스타전의 출전권을 기약해야할 상황이 됐다.
 
한편 이번 선수단 투표를 통해 이번 올스타전 출전권을 새로 따낸 선수는 8명(센트럴리그·퍼시픽리그 각 4명)에 달한다.
 
센트럴리그에선 ▲칸노 토시유키(菅野 智之·요미우리·투수) ▲T.그네(요코하마·1루수) ▲무라타 슈이치(村田 修一·요미우리·3루수) ▲M.머턴(한신·외야수)가 올스타전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퍼시픽리그에선 이대호와 ▲가네코 치히로(金子 千尋·오릭스·투수) ▲후지타 카즈야(藤田 一也·라쿠텐·1루수) ▲하세가와 유야(長谷川 勇也·소프트뱅크·외야수)가 선수단 투표를 통해 올스타전 출전권을 땄다.
 
이로서 지금까지 2014년도 올스타전 출전 자격을 따낸 선수는 31명(팬 투표 23명·선수단 투표 19명·중복 11명 제외)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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