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원·달러 환율이 3일간의 하락세를 끝으로 1420원대로 다시 상승 반전했다.
3일간의 연속 하락 여세를 몰아 1300원선을 깨고 아래로 내려오기에는 시장의 심리적인 저항이 컸고 이를 증명하듯 저가 인식 매수세가 들어와 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1421.5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50원 하락한 140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미 주택관련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영향으로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장초반 9시8분께 1394.9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1400원대를 완전히 털고 아래로 내려오기에는 심리적 부담이 작용한 듯 은행권이 숏포지션(매수)을 취했다.
이후 환율은 차츰 낙폭을 줄이며 142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장 들어서는 우리 증시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환율도 다시 10원 정도 하락해 1410원대에서 거래됐지만 달러화 저가인식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다시 1420원대로 돌아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며칠간 환율이 너무 떨어졌다는 인식이 강해, 저가매수세가 많이 들어온 것이 환율상승의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또 "4000억원 가량의 기아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 청약에 외국인 자금을 포함해 8조원이 몰렸는데, 청약에 실패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원화를 달러로 바꿔 거둬들인 것도 환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