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진출을 확정한 벨기에 선수단. (사진=로이터통신)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벨기에가 연장에서 2골을 몰아치며 미국을 꺾고 브라질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벨기에는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 미국과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벨기에는 오는 6일 아르헨티나와 8강에서 맞붙는다.
벨기에가 다소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미국 골키퍼 팀 하워드(에버튼)의 잇따른 선방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벨기에의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연장 전반 시작과 동시에 로멜로 루카쿠(에버튼)를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는 맞아 떨어졌으며 벨기에는 연장 전반을 압도했다.
루카쿠는 지친 미국 수비진을 상대로 오른쪽 돌파를 해 연장 전반 2분 케빈 데 브루잉(볼프스부르크)의 골을 이끌어냈다. 이어 연장 전반 15분에는 자신이 직접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연장 후반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지휘 아래 미국의 플레이가 돋보였다.
미국은 연장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줄리안 그린(바이에른뮌헨)이 2분 만에 만회 골을 넣었다. 그린은 등 뒤에서 날아온 마이클 브래들리(토론토)의 패스를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달려 들어가다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기세가 살아난 미국 선수들은 연장 후반 내내 위협적인 공격을 펼치며 동점 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