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택배, 12일부터 토요일 배달 안해요"
2014-07-02 11:27:20 2014-07-02 11:31:43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오는 12일부터는 토요일에 우체국 택배를 받아볼 수 없게 됐다. 이용자들은 금요일에 우체국 택배를 부치면 월요일에 배달된다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의 근로여건과 주 5일 근무 정착을 위해 통상우편에 한해 실시하던 '집배원 토요배달 휴무제'를 다음주 토요일인 12일부터 우체국 택배에까지 확대해 전국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05년 7월 주 5일제 근무제 도입으로 우체국의 일반 통상우편 배달업무가 중단된지 10년만에 주 5일 근무제가 우체국 택배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설을 앞두고 소포와 택배를 구분하느라 분주한 동서울우편집중국 모습. 앞으로는 토요일에 우체국택배를 받아볼 수 없게 됐다.(사진제공=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1만553명의 집배원 중 매주 6000여명이 매달 1.6회 토요배달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집배원의 연간 근로시간은 2640시간으로 국내 근로자 평균 2090시간의 1.3배에 달했다.
 
이에 우정사업본부 노사는 국민행복시대 국정기조에 맞춰 집배원의 근로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해 집배원 토요배달 휴무를 종전 통상우편에서 택배 배달까지 확대를 요구해왔다. 그 동안 10여차례의 협의를 거쳐 최종 실행방안을 내놓게 된 것이다.
 
앞으로 우체국 택배 토요배달 휴무제가 시행되면 금요일에 접수한 우체국 택배는 월요일에 배달된다.
 
다만 국민 홍보 및 시범 운영 기간인 7월 말까지는 부패·변질 우려 등이 있는 시한성 택배에 대해 토요일에도 배달이 가능하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7월말까지는 시한성 택배에 대해서만 우체국당 1~2명의 집배원이 토요배달을 실시할 예정이나 이후부터는 전국적으로 토요배달이 없어지게 된다"며 "하지만 설이나 추석같은 명절기간은 '비상소통기간'으로 정해 토요일, 일요일 모두 배달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배달 휴무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www.koreapost.go.kr)나 우편고객만족센터(1588-1300), 우체국 창구에서 문의하면 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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