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 기자]현대자동차가 보유 중인 엔진 핵심 기술이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지난 1일 국내 엔진 설계기술 업체인 B사의 연구원 심모씨 등 2명이 현대차의 기술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B사 사무실과 연구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엔진기술과 관련된 자료를 불법 수집해서 해외에 유출한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실질적으로 유출됐는지 여부는 압수물을 분석하고 확인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B사가 실린더 밸런스 개선자료 등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핵심 기술들을 중국 등 해외업체로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실린더 밸런스 개선 기술은 실린더 간 움직임을 동일하게 맞추는 기술로 엔진의 출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검찰은 또 B사 대표 김모씨(52)가 심씨 등과 함께 한국GM의 엔진관련 핵심 기술을 중국 자동차 업체 등에 유출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한국GM에서 퇴사하면서 해당기술을 유출해 보관해 오다가 2011년 중국 자동차 제조회사로부터 엔진개발 사업을 의뢰받고 문제의 기술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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