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형 건물 에너지 소비량, 전년比 3.4% 감소
롯데몰 김포공항점 -14.04%로 절감 1위
2014-07-03 14:47:00 2014-07-03 14:51:16
[뉴스토마토 기자] 지난해 서울시 대형건물의 에너지 소비량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3일 발표한 2013년 '에너지 소비 성적표'에 따르면 서울시 대형 건물 100곳 중 71곳이 2012년보다 에너지소비량을 줄였다.
 
에너지 소비를 가장 많이 줄인 분야는 호텔(-6.53%)이다. 이어 백화점(-4.32%), 대기업(-2.8%), 대학(-2.37%), 병원(-0.98%) 순이다.
 
개별 건물로는 롯데몰 김포공항점이 에너지 소비량을 14.04% 줄여 절감률 1위를 기록했다.
 
에너지 낭비를 줄이기 위해 ▲실내조명 격등 실시 ▲조경등 점등시간 단축 ▲ 냉동기, 공조기 최소운영 ▲방풍문 설치 등을 실시한 것이 주효했다.
 
2위는 그랜드하얏트서울(-12.58%)로 전등 약 4000개를 친환경고효율 LED로 교체하고, 전력피크시간대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냉난방시스템 가동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방법으로 에너지를 절감한 성균관대는 12.39%를 줄여 3위에 올랐다.
 
대형 건물들의 전체 에너지 소비량은 전년보다 3.4% 감소했다. 반면 100곳 중 22곳은 에너지 소비량이 늘었다.
 
중소기업은행 본점(17.84%)이 가장 많이 늘었으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13.19%), 연세의료원(6.61%), 호텔오크우드(5.86%), 한국원자력의학원(5.61%) 등도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했다.
 
서울시는 건물이 서울시 에너지사용량의 66%를 차지하고 있음에 착안해 여름철 전력난에 대비해 에너지 낭비를 막고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에너지 소비실태를 공개하고 있다.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민간의 에너지 절감에 대한 관심과 절약 동참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에너지 건물에 더 많은 건물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료=서울시)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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